‘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이름만 들으면 서울대학교와 똑같은 대학을 전국에 아홉 곳 더 만든다는 뜻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책의 핵심은 대학 이름을 바꾸는 데 있지 않습니다. 지역 거점국립대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 학생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첫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학교·전남대학교·충남대학교가 선정되면서 정책이 구호를 넘어 실제 사업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세 대학에는 2030년까지 매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핵심 목표우리나라 대학 문제는 단순히 대학 서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의 우수 학생과 연구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기업과 일자리..